강남세브란스병원 모금 소식지난호보기
아너 스토리

아너스라운지 > 아너 스토리

황제의 궁전, 나눔의 ‘아미’

자선 이벤트 기부,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그룹 신철호 회장

신철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그룹 회장
신철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그룹 회장

서울 강남 서울세관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가다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이 있습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Imperial Palace Seoul) 호텔. ‘황제의 궁전’이라는 이름처럼 고풍스럽고 웅장한 모습입니다. 특히 ‘미인의 눈썹’처럼 호텔 중앙 3층에 자리 잡은 한옥 정자가 눈에 띕니다. 유럽풍 이미지와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어우러졌습니다.

“품격과 문화가 있는 유럽풍 호텔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여기에 외국손님들이 우리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3층에 전통문화체험관, 20층에 정통 한옥을 그대로 구현해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품격과 문화는 호텔 내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그룹 신철호 회장이 세계 각국을 돌며 수집한 앤틱 가구, 소품, 그림 등 400여 점의 예술품이 배치되어 있어 예술적 감성을 깨우게 합니다. 고 백남준 작가가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비디오아트 작품<More Log-in: Less Logging>도 로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연말연시 ‘아트 호텔’ 로비의 훈훈한 풍경

무제
2019년 진행된 ‘진저브레드 하우스 스노우 타운’ 자선 이벤트

예술의 향기가 짙게 드리운 이곳에서 매년 연말연시 시즌에 뜻 깊은 조형물이 설치됩니다. 자선 모금 이벤트를 위해 호텔 제과팀이 빵으로 만든 ‘진저브레드 하우스 스노우 타운’입니다. 조형물 옆에는 모금에 참여한 기업의 로고, 개인고객의 사진이 함께 전시됩니다. 아기자기한 빵 조형물에 기부자들의 마음이 더해져 행사기간 동안 로비는 한층 훈훈해집니다.

2019년 10회째 행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자선 이벤트 모금액이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의 저소득층 난치암 환우를 위해 기부되었습니다.

“연말연시에 누구나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텔을 찾는 고객뿐 아니라 어려운 분들에게도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호텔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고, 연말연시 호텔의 명물이 되었어요.”

토종 호텔 브랜드 30여 년…미래를 꿈꾸는 호텔리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1989년 ‘호텔 아미가’로 출발했습니다. 아미가는 ‘언덕 위의 예쁜 집(阿美家)’을 뜻합니다. 호텔이 언덕 자락에 있어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86 아시안게임, 88 올림픽을 앞둔 1980년대 중반, 호텔업은 유망사업이었습니다. 신철호 회장은 1985년부터 호텔사업을 구상하고 3년여의 준비를 거쳐 아미가를 설립합니다.

“어린 시절 부친과 해외여행을 하면서 품었던 꿈이었습니다. 개관 당시 호텔업이 호황을 누렸는데, 해외 유명 브랜드 호텔이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그때입니다. 1999년 특1급으로 승격된 후 해외 유명 호텔 체인에서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순수 국내 자본의 토종 브랜드를 지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무제

신철호 회장의 다짐은 2002년 실천에 옮겨집니다. 이후 3년간 1천억 원을 투자해 규모를 3배 이상 키웁니다. 2005년 증축을 끝내고 호텔명도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로 바꿉니다. ‘언덕 위의 예쁜 집’이 ‘황제의 궁전’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어찌 보면, 3층의 한옥 정자는 아미가의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인의 눈썹을 일컫는 말이 ‘아미(蛾眉)’이기 때문이죠. 연말연시 자선 이벤트도 호텔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아미’가 아닐까요.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는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입니다. 토종 브랜드로서 30여 년 한국 호텔의 위상을 지켜온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도 예외가 아닙니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신 회장은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유쾌하게 말을 이어갑니다.

“사업가는 미래를 꿈꿔야 합니다. 어떻게 세상이 변하는지 살피고 준비해야 합니다. 저희도 코로나 이후의 상황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