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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응원의 손글씨

1%나눔주간 캠페인, 캘리그라피 행사

무제

강남세브란스병원에는 참 많은 분들이 함께 합니다. 매일 출퇴근 하는 2,300여 명의 직원뿐 아니라 815개 병상을 이용하는 입원 환자와 가족들, 외래를 이용하는 일평균 3,524명의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기타의 사유로 이용하는 분들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보통 7천명 내외의 인원이 우리 병원을 이용하십니다(2019년 상반기 기준).

비록 병원의 1차 목적이 아픈 분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일지라도, 이 정도 규모의 사람들이 매일같이 교류한다면 그곳에는 ‘문화’라는 것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우리 병원에도 다른 병원과는 다른 ‘강남세브란스병원’만의 문화가 흐르고 있습니다.

무제

나눔 문화가 흐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서로가 함께 있어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그대가 꽃이다”

지난 2019년 2월 18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로비에는 예쁜 캘리그라피 응원문구 200점이 전시되었습니다. 그 옆에는 소원카드와 응원카드가 놓였습니다. 오가던 환자와 가족들은 한참동안 그 응원문구를 바라보며 혹은 미소 짓고 혹은 눈물을 훔칩니다.

직원들은 환우의 완치를 기원하는 격려엽서를 작성하고, 환우와 가족들은 소원엽서를 작성한 후 마음에 드는 캘리그라피와 교환합니다. 예쁜 캘리그라피가 전시된 벽면은 어느새 환우들의 소원과 직원들의 응원문구가 어우러진 ‘이야기를 머금은 벽’으로 변했고, 환우와 직원들의 손에는 삶을 응원하는 따뜻한 캘리그라피 문구가 쥐어졌습니다. 5일간 진행된 이 행사에 하루 1천여 명의 환자와 가족, 교직원들이 참여해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포근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재능과 마음을 모아 만든 축제

2010년부터 시작된 강남세브란스병원의 1%나눔기금은 교직원들이 급여에서 1%를 기부하여 조성한 기금으로 빈곤환자들의 치료비 지원, 해외의료선교봉사활동, 해외환자 초청치료, 국내의료봉사활동 등의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1년간의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미가입 직원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나눔주간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캘리그라피 나눔행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 1%나눔기금의 ‘나눔주간 캠페인’ 일환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레터링예술협회 소속 135명의 캘리그라퍼들이 재능기부를 해주셨습니다. 10여 명의 대학생 봉사자들은 시간과 애정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특히 한국레터링예술협회 우정숙 회장님을 비롯한 일부 회원들은 점심시간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 환우 및 가족들에게 예쁜 손글씨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오병이어(五餠二漁)의 기적처럼, 직원들 각자 내어놓는 급여의 1%와 재능을 가진 분들이 내놓는 짧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수고가 더해지니 아픈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무제

연세의료원의 사명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입니다. 단순히 육체적 질병의 회복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사회·경제 및 영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이 미션을 공유하고 있으며, 병원 직원들은 직접적인 기부와 봉사활동·후원자 및 봉사자분들과의 연대활동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1%나눔기금은 ‘작은 세브란스인’들이 힘을 모아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섬김과 나눔의 문화를 대변하기에 사랑스럽습니다. 선한 이웃들과 힘을 모을 수 있는 창구이기에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분들과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가득 하기를 희망하며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9)”

글 | 이기주 사회사업사(강남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