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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혈관센터, ‘침묵의 암살자’를 막는 파수꾼

후원자들의 기부로 생사의 기로에서 건진 생명

무제

대동맥 질환은 우리나라에서도 그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정작 질환 자체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그 전엔 전혀 알지 못 했고, 건강했다”고 합니다. 급성 대동맥 박리증이란 대동맥 내막에 미세한 파열로 대동맥의 압력이 높아져 대동맥 막이 찢어지는 질환입니다.

대동맥류란 대동맥이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혈관’이 되는 질환입니다. 급성 대동맥 박리는 초기 사망률이 시간당 1%에 달합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24시간 이내에 사망률은 약 25%, 1주 이내 약 50%에 이르는 매우 위급한 상태에 이릅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율은 정상인과 거의 차이가 없고, 5년 생존율 역시 75~80% 정도입니다. 따라서 발병 초기 치료가 예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송석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장(심장혈관외과 교수)은 “생명을 위협하는 대동맥 질환, 순간을 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래피드 시스템’으로 신속한 대응

대동맥질환은 급성흉통, 복통 등을 동반하여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이미 진행이 많이 된 급성대동맥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24시간 365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대동맥 환자의 응급 수술 및 시술을 위해 항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응급환자를 가능한 빨리 치료하기 위한 ‘신속 대응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 시스템을 ‘RAPID(Renovation for Aortasurgery with Pre-arrival Interdepartment Devotion; 래피드)’라고 부릅니다. 즉 응급진료센터로 내원하는 대동맥 질환자의 신속한 상태평가, 검사진행,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구축한 방법입니다.

대동맥 질환은 수술 및 처치가 지연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응급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누락, 잘못된 의사소통 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여러 부서간 업무지연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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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지난 2012년 6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오픈했습니다. 일반적인 수술은 물론 혈관조영기기를 갖추어 ‘중재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동시에 갖춘 미래형 첨단수술실입니다. ‘하이브리드 수술’이란 대동맥 질환의 약물치료가 한계에 도달하게 되었을 때에 일반적인 수술방법보다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개흉, 개복 없이 수술적 치료 및 스텐트 그래프트 삽입술을 시행하여 시술에 가까운 방법으로 대동맥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강남세브란스 대동맥혈관센터는 대동맥 질환(대동맥류, 대동맥박리증) 외에도 말초혈관질환(동맥협착증 및 폐색증, 심부정맥 혈전증 및 폐동맥 색전증,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모든 팀원들이 24시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내, 해외 학술 활동, 심포지엄, 건강강좌를 통해 대동맥혈관센터의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대동맥혈관센터는 전국에서 응급 수술을 요하는 대동맥 환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급하게 지방에서 오는 분, 해외에서 오는 분, 일상생활이 힘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기부가 필요합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이러한 응급환자들을 위한 여러분의 관심이 곧 ‘생명’을 살리는 첫 발걸음입니다.